살며 사랑하며/일상의 마음

마음

가든라이프 2011. 6. 20. 23:38

 

 

서산의 해는 늬였늬였 넘고

무심한 강물 유유히 흐르니

울적한 나그네

마음둘곳 없음이 섧다

솔숲 벗삼아 노닐제

먼산 뻐꾸기 구슬피 우네

미련한 산객

뻐꾸기 왜 우는지 알리없고

하릴없이 물가에 앉아 세월 탓할제

비단같은 물속에

곱디고운 삼라만상 펼쳐놓고

알듯 모를듯 다가서며 살며시 유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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