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단풍이 곱다
선운사 찾는 마음이 더곱다.
저 단풍과 함께사시는 부처님 참 좋겠다
행여 하나라도 놓칠새라 밤에도 눈을 부릅뜨고 계시겠지
타는 가을
마음을 넣었더니
형형색색 오만가지 사연 다 들어오네
아름다운 색감 붓으로 담아
구석지고 응어리지고 상처입은 곳
한점씩 콕콕 안겨줬음 좋겠네
카메라에 담아온 사랑스런 님들
냉장고 힘을 빌리지도 않았는데
신통하게도 여태 싱싱히네?
오늘밤 단풍요리 해볼양이다.
파아란 잎들 보쌈 만들고
빠알간 잎들 양념으로 쓰고
굵은 가지 토막내어 깎뚜기 담아볼까?
아냐아냐
흐르는 시냇물에 헹궈 참기름 치고
조물락 조물락 밤새 사랑을 비벼볼양이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