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아침
희망을 담아봅니다.
일출의 장엄한 모습을 담으려
렌턴을 머리에 이고 부지런히 산을 올랐어요.
임진년 새해 희망의 해
우선 동이트기 전 야경의 모습을 담아내고
이어 타는 듯 붉은 얼굴을 담아보려 애타게 기다리지만
간간이 하얀눈이 바람을 타고 카메라 렌즈앞을 스쳐갑니다.
무슨 뜻인지 아시겠죠? ㅎㅎㅎ
오늘 일출 아름담게 담아 자랑도하고
희망의 멧세지도 전해주겠노라 했지만
기다리던 해님은 오실 생각이 없으신 듯......
야속한 마음 달래며 하산을 할수밖에요
마침 새해 떡국을 끓였다며 들려 가라는 전화를 받고
하야얀 눈 맞으며 하야얀 떡국을 솔잎주와 곁들이는 맛
정말 신선이 따로 없습니다 ㅎ~~~~~~
주인님께 연신 덕담과 함께 고맙다는 인사
넉넉하고 푸근한 인심에 마냥 취하네요.
그때
어허라~~~~~~~~~~ 이런 횡재가!!!
둥근 햇님이 함박눈 사이로 환한 웃음을 지으시는겝니다.
정신없이 셔터를 누르고
운동장에 뛰어노는 아이는 얼결에 모델이 되고 ㅎㅎㅎ
온 세상이 다 내것
아니 우리것이라는 풍요로움에 젖었습니다.
오전 출사는 이것으로 마친다음 집에 도착해서 잠시 쉬고
오후에 다시 금강으로 향했네요
폭설이라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엄청난 기세로 퍼붓는 눈을 맞으며
더없이 행복한 마음으로 셔터를 누릅니다.
그때 그자리에서 느꼈던 감동 보다야 조금 모자라지만
나름 아름답고 만족한 새해첫날 소망을 담았어요.
친구님들 감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