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홍시
너를 나에게 가두고싶다.
세상을 살아오면서
언제 저렇게 빠알간 열정으로 살아본적 있던가?
늘 칙칙하고 어둡고 회색적인 공간
그 공간에서 탈출하기 위해 몸부림치며
그저 앞만보고 달리지 않았던가?
열정의 홍시를 닮고싶다.
추위와 매서운 바람 앞에 온몸을 다 내놓고 있지만
항상 붉은 마음 잃지 않는 너
그 매혹적인 모습 닮고싶다.
나이가 들 수록
우린 홍시가 되어야만 하지 않을까?
여유로운 휴일 아침
모처럼 마라톤회원들과 만나
운동장에서 빠알간 열정으로 달리고 와야지
달리다 힘들면 시원한 막걸리 한잔
저같이 붉은 홍시얼굴 만들어 볼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