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생각의걸음마

홍시

가든라이프 2014. 6. 1. 08:03

 

 

 

 

 

 

 

 

 

 

 

 

 

마음의 홍시

너를 나에게 가두고싶다.

세상을 살아오면서

언제 저렇게 빠알간 열정으로 살아본적 있던가?

늘 칙칙하고 어둡고 회색적인 공간

그 공간에서 탈출하기 위해 몸부림치며

그저 앞만보고 달리지 않았던가?

열정의 홍시를 닮고싶다.

추위와 매서운 바람 앞에 온몸을 다 내놓고 있지만

항상 붉은 마음 잃지 않는 너

그 매혹적인 모습 닮고싶다.

나이가 들 수록

우린 홍시가 되어야만 하지 않을까?

여유로운 휴일 아침

모처럼 마라톤회원들과 만나

운동장에서 빠알간 열정으로 달리고 와야지

달리다 힘들면 시원한 막걸리 한잔

저같이 붉은 홍시얼굴 만들어 볼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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