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국내여행

예산 황새마을 탐방

가든라이프 2015. 10. 5. 17:48

 

 

 

 

 

 

 

 

 

 

 

 

 

 

 

 

 

 

 

 

 

 

 

 

 

 

 

 

 

 

 

10월 초하룻날

아침부터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가운데

식구와 함께 예산 황새마을을 찾았습니다.

충남 예산군 광시면 구불구불한 농로길을 따라 아늑한 고향마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황새마을에 들어서면서

참 아름답고 고요한 곳에 둥지를 틀었구나 하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황새공원 앞에는 아직도 부수적인 공사를 하고 있는 중이어서 포크래인이 서있고 울툴불퉁하고 낡은 시멘트 포장길을 새로이 넓히는 작업이 계속되고 있었고

방사에 앞서 대기중인 황새가 삼십여마리 사육사는 먹이를 받아먹고 건강히 자라고 있었어요.

사육사에게서 전해들은 이야기로는 지난 9월 3일 방사한 8마리의 황새는 전국 각지에서 포착되고 있으며 이 근방에서는 한쌍이 둥지를 틀고 먹이 활동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는 설명, 먹이 시간이 다가오자 어김없이 두마리의 황새가 날아들어 대기중인 무리와 함께 먹이를 먹고는 울타리 안으로 들어가기는 싫었던지 울타리 밖에서 빙글빙글 돌며 서성이다 체험객이 다가서자 훌쩍 날아 우리안으로 피하는 기지?를 발휘하고는 이내 먼곳으로 날아가 자유를 만끽하는 모습에 가슴이 찡 해옵니다.

 체험관 안으로 들어서니 황새의 서식지와 우리나라의 최후의 황새로 음성 과부황새등 역사를 알 수 있도록 하였고 실물모형의 알을 만져 볼 수 있도록 하는 등 황새에 관한 전시실이 마련되어 있었으며 이어 2층에는 관광객이 옥상에서 황새를 직접 내려다 볼 수 있도록 배려를 해 주었으며 황새모형 접기, 황새에게 쪽지쓰기,  황새 자외선 목걸이 만들기, 황새클레이 만들기 등 다양한 황새 체험과 함께 황새를 비롯한 자연보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가족단위로 아이들과 조용히 와서 즐기기에도 참 좋은 장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내가 찾은 날은 공교롭게도 추석 연휴가 막 끝난 평일이어서 학생들을 비롯한 단체 체험객은 없었고, 한가족만 오붓이 이곳에 와서 황새와 주변 풍광을 즐기고 있었으며 친환경농업으로 지은 농작물은 곳곳이 풍작을 이루고 있었고, 이곳에서 머지 않은 거리에 바로 전국에서도 이름난 예당호 저수지가 있어 풍부한 먹이 활동을 할 수 있는 곳이며 특히 각종 재해 위험요소가 전혀 없는 아늑하고 포근한 곳에 황새마을에 위치하고 있어 정말 명당자리 황새터를 잡았구나 하는 감탄사가 나오면서 천연기념물인 황새가 하늘을 뒤덮는 상상의 나래를 펼쳐봅니다.

 노파심에서 걱정되는 것은 이곳이 황새가 처음부터 내어나서 자라고 있는곳이 아니고 다른곳에서 이사와 적응하며 터를 잡은 곳으로, 너무 많은 관광객과 소란스런 행동은 이들이 정착하는데 좋지 않을것 같다라는 우려를 갖게 하는데 담당자의 말로는 하루에 평균 300-400명 정도가 다녀간다는 귀띰, 우리의 소중한 아니 전 세계의 소중한 멸종위기에 처해있는 황새가 하루빨리 안착을 할 수 있도록 체험하시는 분들은 오시는 듯 아니 오시는 듯 조용하고 살며시 다녀가셨음 좋겠다라는 생각을 가져보네요

 황새체험을 마치고 오는길에 광시면 소재지를 들렀습니다.

 그 유명한 예산 한우거리를 만나게 되었고 시내가 전부 한우와 함께 한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전문음식점들로 꽉 들어차 있어 그 인기를 실감케 하였고 한 음식점을 택해 들어가 보니 깨끗한 분위기와 친절한 서비스까지 더해져서 예산한우의 진미를 맛보는데 손색이 없더군요.

 그야말로 살살 녹는 맛입니다 ㅋ~~~~~~~~~~~~

 참고로 1인분 특수부위가 12,500원~15,000원정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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