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생각의걸음마

땡볕

가든라이프 2005. 12. 26. 14:05

흐르는 땀~~~~
쓰윽 훔치고
대낮 땡볕을 지난다.

무엇이 그를 화나게 했는지......

하필이면 중천에 뜬 지금
식식대며 걸어야만 하는지.........

버얼건 태양
이글거리다 못해
삶아 버리겠다고 덤비고

아래에서 탁한 기운 불쑥 불쑥
숨쉬기조차 거북하지만
아랑곳없이 싱긋이 웃음까지 머금으며 걷는다.

아니 그것은 충분히 즐길만한
값어치가 있다.

아무리 어려운 역경이 닥치더라도
내 갈길은 가야 한다는 마음!

그리고 어떻한 힘든일이 있어도
이겨내고야 말겠다는 각오!

차라리 땡볕이 났다.

듬성 듬성 그늘 있음
쉬어가고픈 사악한 마음 생기니

버얼건 얼굴 성난 황소처럼
걷고 또 걷는 기쁨을 마냥 만끽하리라

우리네 인생사 뜨거운 정열과
그 이겨냄의 기쁨이 있기에
무언가가 나름의 가짐이 있는것 아닐까?

 

2005. 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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