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똥풀 반겨주는
뒷동산 오솔길...
어린아이 샛노란 똥같다하여
부쳐진 이름 이라던가?
작지만 옹기종기 모여
노오란 얼굴 단장하고
소박하게 피어있는 모습
이름이 좀 어울리지 않는다 싶지만
아기자기한 모습
어린 동심 일깨우는 부름이라 생각하니
그도 괜찮으리라 싶다.
드러 내놓기를 싫어하는 성격이라서인가?
나무밑 돌담밑에 터잡고는
여리고 여린꽃 피우는 아름다운 가족
행여 몸이라도 다치면
희뿌연 우유빛 액 내뿜어
사람이나 짐승을 물리치는 슬기를 발휘하곤 하지
어제린 봄비로 신이났음인가?
머리마다 샛노란 꽃 이고는
지나는 등산객에 온몸 흔들며 즐거움 주네
이세상 잘나고 못나고
양지에서 살고 음지에서 지남이
무엇 그리 대단하던가?
비록 작지만
이름조차 정말 변변치 않지만
남들 다 싫어하는 그늘진곳 마다않고
있는듯 없는듯 소리없이 자라
나름대로 최선 다해 꽃 피우며
정성으로 맞는 마음
정말 아름답지 않은가?
화려한 겉모습 취함보다
소박하면서도 마음으로 다가오는 그 애틋함
마음 살찌고 정이 샘 솟고.....................
출처 : 산구름님의 플래닛입니다.
글쓴이 : 산구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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