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일상의 마음

[스크랩] 어느산골짝

가든라이프 2007. 6. 29. 23:51

 

산넘어 빈밭

 망초식구 가득

이슬동무 바람친구

새소리 반주삼아 왈츠를 춘다

 

보아하니 이집 주인은 아닌듯 싶은데

내집인양 차고 들어앉아

자손가득 번성함 자랑하며 

축복의 군무를 춘다

 

산길 나그네

그 유혹 이끌려

파묻혀 함께할제

바람친구 찾아와 흥겨움 더하고

 

점점이 펼쳐진 작은 얼굴들

소박한 살림살이

 

돌보는 이 없어도 

고루 잘 자라는 비결은 뭔지

종일모여 무슨 이야기 나누는지

요즈음 나오는 단골 화제는 무엇인지 

수능시험은 있는지, 내신등급 몇 단계며 과외는 하는지

이 많은 식구 통솔하는 대통령은 무슨 방식으로 뽑는지

후보자 검증은 제대로 하는지

궁금했던 모든것 내친김에 다 물어보자

 

바람이

떠나길 재촉하네

 

시한수 남기어

다녀간 정표로 두어야겠지? 

출처 : 산구름님의 플래닛입니다.
글쓴이 : 산구름 원글보기
메모 :

'살며 사랑하며 > 일상의 마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머언길  (0) 2007.07.04
[스크랩] 상념  (0) 2007.07.02
[스크랩] 송이송이  (0) 2007.06.28
[스크랩] 졸며 책보며  (0) 2007.06.27
[스크랩] 가고싶은곳  (0) 2007.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