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생각의걸음마
흐르는 저물
어드메 가고 있을까?
무심히 떨어진 낙엽
지금 무엇하고 있을까?
흘러흘러 떠난 공간과
자리에 남은 자욱
무슨 차이가 있을까?
남은자여
함께 못감 서러워 말며
떠난자여
두고 온 옛정 아쉬워 말게
예 있으나 떠나 있으나
초심의 마음이면
어디 있은들 그게 뭐 대수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