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일상의 마음

아픔

가든라이프 2008. 8. 18. 00:34

 

 

요즘같이 건강에 대해 절실히 느끼는 때도 없는 듯 하다.

하루가 멀다하고 문병 아니면 영면하신분의 명복을 비는 자리

 

생의 무상함

병마로 고통받는이들의 안타까운 모습

제발 아프지 말았음 좋겠다

 

하루하루 고통속에 사는 이들

긴줄 링거액에 의존하며

핏기없는 얼굴에 희망 잃은 초점

온몸이 다 무너짐을 느낀다.

 

사람이 살면서 

표창장을 준다 하더라도 가지말라 하는 곳

병원 특유의 소름끼치는 내음

고통속에 신음하는 이들........

 

애잔한 삶의 모습 아픈마음

연 이틀 서울등을 오가며 위로랍시고 들러보나

무엇하나 해줄수 없는 무지렁이 내모습

 

갖은 미사여구를 다동원해보나

아픈이들에게 과연 얼마나 도움이 될까?

 

오가는 길 질주하는 차량들 보며

저처럼 신나고 기운차게 달리던 이들이 아니던가?

 

뿌우연 안개 서린 눈

이리닦고 저리닦으며

간절히 쾌유 빌어 보지만

 

말기 암으로 고생하시는 분

이리저리 늙고 병들어 아무 수발도 받지 못하는 분

수술도 안된다라며 집으로 돌려보냄을 받는 분

어찌 이들에게 그 어려운 고통을 주시는지.............

 

문상에 문병에 마음에 짐만 잔뜩 짊어진 연휴

납덩이처럼 무거운 마음과 몸 안고 잠자리에 든다.

 

내일부터 출근해야 하니까

또 전쟁같은 하루하루를 살아야 하니까

 

그 삶도 즐거우니 아프지 말았음 좋겠다.

 

새삼 건강이 얼마나 고마운지

가슴으로 느끼며 지낸 며칠

 

꿈에서라도

완쾌되어 놀다감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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