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통 하얀색
무엇하나 생각나는 것도
어느것 한가지 이룰 힘도
지금 내게는 없다.
텅빈 마음
내앞에 펼쳐진 길따라
무작정 걷기 바쁘다.
먼지 뽀오얀 황톳길
내리쬐는 태양볕
피할곳 없는 외길
의미도 모르면서
그저 앞만보며 간다.
왜 이길을 가야 하는지
이길이 정말 필요한 길인지
이렇게 가도 되는 길인지.............
하아얀 백치되어
의미조차 상실한 길
지인에게 전화 한다는게
엉뚱한 곳으로 걸고는 당황
변명 찾을 여유조차 없네
아무런 이름도
아무런 생각도
아무런 희망도
아무런 의미도 없는
백지장 같은 삶
누적된 피로 탓?
그림이라도 샘하나 넣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