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일상의 마음

아름다움이란 무엇?

가든라이프 2008. 9. 25. 01:04

 

 

사람이 갖는 편견

한쪽눈 감고 의도적으로 편향되게 보는 시각이리라

술취한 저녁 비틀비틀 걷는 걸음

아름다운 선형 작디작은 꽃들이 반긴다

 

예쁘다

아니 정말 사랑스럽다

 

어쩌면 저리도 자연스레 곡선을 그리며

잔잔한 꽃 가득 피웠을까?

 

후트러지게 핀 여뀌꽃

내일아침 카메라에 모셔올 계획이지만

아니 모셔오기전에 한마디해야 직성이 풀릴것 같다.

 

여뀌라는 이름을 가진 그풀

 늘 천덕꾸러기요 대우받지 못하는 잡초

논에 들어오면 제일 싫어하는게 농부님

 

개울가에 질기디 질긴 �을 살지만

누구하나 눈길조차 주는이 없다.

 

천하디 천한  그 들풀

 꽃을 피웠건만

좋아하는 이 있을리 없고

곱다하여 손한번 만져 주는이 없네?

 

여뀌인들 왜 화려하고 예쁜 모습으로 보이고 싶지 않을까?

태생이 그리 태어나 아무리 치장하고 아무리 잘 보이려 애써도

무관심에 외면당하는 신세

 

알아주지 않은들 어떠랴

내자신 최선을 다해 발을 뻗고

뒤 이을 자식위해 작으나마 고운꽃 피웠거든?

 

삶이란 화려한것만이 좋은것은 아니란다

 

늘 서있는 위치에서 최선 다하고

결과에 연연치 않음 좋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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