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갖는 편견
한쪽눈 감고 의도적으로 편향되게 보는 시각이리라
술취한 저녁 비틀비틀 걷는 걸음
아름다운 선형 작디작은 꽃들이 반긴다
예쁘다
아니 정말 사랑스럽다
어쩌면 저리도 자연스레 곡선을 그리며
잔잔한 꽃 가득 피웠을까?
후트러지게 핀 여뀌꽃
내일아침 카메라에 모셔올 계획이지만
아니 모셔오기전에 한마디해야 직성이 풀릴것 같다.
여뀌라는 이름을 가진 그풀
늘 천덕꾸러기요 대우받지 못하는 잡초
논에 들어오면 제일 싫어하는게 농부님
개울가에 질기디 질긴 �을 살지만
누구하나 눈길조차 주는이 없다.
천하디 천한 그 들풀
꽃을 피웠건만
좋아하는 이 있을리 없고
곱다하여 손한번 만져 주는이 없네?
여뀌인들 왜 화려하고 예쁜 모습으로 보이고 싶지 않을까?
태생이 그리 태어나 아무리 치장하고 아무리 잘 보이려 애써도
무관심에 외면당하는 신세
알아주지 않은들 어떠랴
내자신 최선을 다해 발을 뻗고
뒤 이을 자식위해 작으나마 고운꽃 피웠거든?
삶이란 화려한것만이 좋은것은 아니란다
늘 서있는 위치에서 최선 다하고
결과에 연연치 않음 좋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