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생각의걸음마

마음의 강

가든라이프 2008. 8. 19. 20:58

 

 

마음이라는

긴 강을 건넌다

 

잔잔할때도 있었고

때론 용솟음도 치고

 

황토색 얼굴 만신창이 되었지만 견뎌냈고

알몸 다 드러내 보이는 청아함 일때도 있었지

 

한치앞 내다보기 힘든 뽀오얀 안갯길

사방 분간 못하는 어려운 여정 무사히 지났고

 

뉘엿뉘엿 해질녘 타는 불빛될제 

우린 정말 황홀했었어

 

조약돌 벗삼아 유유히 흐르는 너와나

우리 그렇게 살았음 좋겠네

 

꾀꼬리 종달새 놀러오면

목소리 높여 함께 노래 부르고

 

사공이 피리 불면

그 여운 줄타며 춤추고

 

모든것이

잠시 공간에 불과한 것

 

에헤라~~~

흐르며 잊고 살자

 

그래

추억이라 하자

 

머물지 못하는 우리

함께 유유히 떠가자 

 

생김새 옷매무새

닮은것 하나 없지만 

 

당신과 나

아마도 전생에는

한가족 아니었나 싶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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