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일상의 마음

그렁그렁

가든라이프 2008. 12. 25. 23:41

 

 

 

숨가삐 달려온 길

저 노을속 사연 얼마나 될까?

한햇동안 쌓아둔 역사 

너무 무겁겠지?

 

타오르는 노을

아쉬움의 눈물로 꺼보려 하지만

매몰찬 서산 용광로

붉은 빛 토하며 삼키고 말더이다.

 

때론 슬프기도 했고

때론 기쁘기도 했지만

그도 저도 이젠 모두 잊어야

 

붉은 노을

수많은 사연 채곡채곡 포개어

서산자락 끝에 묻어야 합니다.

 

그 포대속

정도 담고

사랑도 담고

아쉬움도 담고

길게 늘어 뜨린 미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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