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생각의걸음마
삶의 공간이
넓으면 얼마나 넓으며
깊으면 얼마나 깊을꼬?
백년을 자란 나무나
천년을 지난 건물이나
다 일부분인 것을
시도때도 없이
서로들 부대끼며
공간 차지하려 애쓰는 우리
다 가지면
얼만큼 될까?
그리고 나면
내 직성이 풀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