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일상의 마음

연휴

가든라이프 2006. 5. 8. 00:32

 

 

 

 

= 연휴속의 나 =

 

책상앞에 놓인

달력을 보며

 

며칠전부터

즐거움과 희망에 들뜨는 나

 

사흘이 붉은색이니

이번 연휴

정말 무언가 하나 이루리라

 

어디 여행이라도 훌쩍

마음의 양식 보태고 오리라

 

산에 오를까?

 

아님

차를 몰고 한없이 달릴까?

 

그도아님

무작정 정처없이

나만의 길 가보면

또 어떨까?

 

전에 보낸 연휴는

하루하루 지나며

하나하나 둑이 무너지고

 

끝남과 동시

허탈함 아쉬움 이었지만

이번에는 무언가

다름이라는 단어를 보여주리라! 

 

화창한 봄날

기대가득 맞이하고

 

첫날은

업무상 비상근무

이리저리 달리다보니

하루 그냥 훌쩍 허비

 

이틀째 되어서는

주룩주룩 내리는 빗방울 세며

창문만 열었다 닫았다

 

사흘째 맞아

날씨는 좋은데

막상 갈곳 없어 두리번 두리번

 

어정어정

아침먹고 텔레비젼 벗하다

공자님께서 부르시기에

그곳가서 잠시 놀다가

화들짝 놀라 넥타이매고 경사집 챙기고

미루어 두었던 일 몇가지 정리하다보니

연휴 끝~~~~~~

 

늘상

긴장의 연속인 우리네

 

새록새록 쌓인 스트레스

휴일이라는 공간으로

풀어야 함에도

 

무의미함 속 연휴

풀리기는 커녕

허탈함만 더해주고

 

아름다운 마음의 휴일 

어느새 훌쩍

다 지나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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