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일상의 마음

비움

가든라이프 2006. 5. 13. 09:29

 

 

= 비  움 =

 

비워 둘 공간

비워내야 할 공간

그 공간 그립습니다.

 

작은 공간 만들어 놓고

그 공간 가득차감을 자랑스럽게 여긴 내자신

너무도 초라해 보입니다.

 

넉넉한 공간 만들어

공간속에 정리할것은 정리를

남겨둘것은 빈 공간으로 남겨두어야 함에도

 

작은 테두리 만들어

그곳에 가득차감에 만족하는

실망스러운 내모습 있음을 보았습니다.

 

바다가 좋음은

끝없는 지평선에 무한을 담을수 있음이요.

 

늘 출렁이는 역동적인 삶이 있음에도

결코 평정심을 잃지 않는 그 모습

진정한 아름다움 아닐까요?

 

산이 좋음은

묵묵히 그자리를 지키고 있음에다

 

만물이 다 자리를 잡아도

웃음으로 맞아줄수 있는 여유로움

 

그리고 늘 변함없이 그자리에 서서

온갖 아름다움과 추함이 교차함을 보아도

가슴으로 감싸안아 밖으로 나타내지 않음에 있습니다.

 

그 훌륭한 스승님 곁에 두고도

그 사실 망각한 채

한껏 제 잘난양 겸손을 모르고 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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