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생각의걸음마

달팽이 마음

가든라이프 2006. 7. 20. 21:34

 

 

동그란 집 등에지고

홀로 가는 나그네

 

아쉬운 미련이란

원래 내것 아니던 일

버리고 훌훌 떠나자

 

동그란 윤회 꿈꾸는 나

전생의 못다한 업 이던가?

 

이승의 질기디 질긴  

인연의 끈 만들어서는

 

장고 속 나를 묶고

한 세월을 낚는다

 

그래 그러자

차라리 훌훌 벗어 던지자

 

서두는 모습 보임은 

군자의 도 아니려니

 

세월에 마음담아

어우러져 뒹굴며 가자

 

늦은들 뭐랄이 있으며

이른들 반길이 있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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