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일상의 마음

너와 나

가든라이프 2006. 9. 18. 22:27

 

 

 

 

연두색 공간

들뜬 마음 엊그젠데

 

짙푸름 뒤로하고

오색으로 변장 할 차례

 

푸르디 푸른 네모습

청년의 아름다움 지우며

 

화려함 가득

온갖 빛깔 자랑하며

한껏 아름답게 꾸미겠지

 

하지만 어쩐지

네모습 신나 보이지 않누나

 

우리는 엊그제

앙상한 가지 비집고

연두색 솜털 내밀제

 

따스한 봄 찬양하며

마냥 즐거워했지

 

네모습 장성하여

녹음되어 우거지고

우리들은 뜨거운 햇살 피해

네뒤에 숨곤했단다

 

하지만 이제 너와나

가녀린 햇살 맞으며 

 

하나 둘 떠나 보내는 아쉬움

마음도 함께 떨구는 계절

 

한햇동안 열심히 일한뒤

긴긴 동면 준비함

또 하나의 성숙함 아닌가?

 

나름대로 위안 삼지만

 

녹음의 네모습

한번 더 보고 찾고픔은 

 

가는 여름 아쉬움인가?

젊음 향기 못잊어 함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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