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일상의 마음

그리움

가든라이프 2008. 11. 19. 23:11

 

 

 

산너머 있는가 했더이다

 

뿌우연 공간 걷히면 

바람타고 훌쩍 다녀가시리라!

 

솔바람 힘없어 못오실까 애닯았고

높새바람 먼곳 날아갈까 근심했더이다.

 

늘 가까이 있노라 했고

부지런히 오시는 중이라 생각했기에

오솔길 한켠 앉아 이제나 저제나 기다립니다.

 

단풍도 지나갔고

바람도 정신없이 들렸다 갔고

어느새 안개도 다 걷혔네요

 

텅빈 공간 구름되어 밀려오는 허무함

아련한 추억되어 다가서고

 

안개짙은 새벽길 떠난 친구

애타는 맘 알기나 할래나

 

지금 어드메 가고 있느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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