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일상의 마음

월요일

가든라이프 2006. 1. 23. 22:19

월요일은 괜스레

마음을 초조하게 만든다.

 

아침에 출근하면서부터

한주의 일들이 내자신을 욱조여오는듯한

압박감으로 다가와서는 

 

혼돈의 세계로 마음껏 흔들어 놓고

저만큼 회오리쳐 가곤 한다.

 

늘상 마찬가지로 일상적인 일을 처리하고

또 새로운 일을 맞이하는 반추작업이지만

 

같은일 같은 사고방식을 가지고도

유독 월요일은 이리저리 허둥대기 일쑤

 

거기에다 풀리지 않는 암초를 만나

속절없이 제어장치 중단

마음의 상처를 입은채로 허우적대고............

 

눈쌓인 길을 걷고 싶다.

 

아무도 가지않은 그길을 한없이

조용히 걷고 싶다.

 

그길을 걸으며 

백색의 마음이 되어 

백치가 되어 노닐고 싶다.

 

괜스레 북닥이며

이리저리 자욱없이 허둥대기보다

한걸음 한걸음 선명히 빛나는

설국의 세계로 들어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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