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일상의 마음

마음

가든라이프 2006. 2. 15. 23:09

 

 

 

= 마음 =

 

비좁은 골목길은

내마음의 현주소

 

이정표 없는 그길

정신없이 내닫는다.

 

뒤 돌아봄과 여유는

사치일까? 

 

공간없는 마음

벌거벗은 내모습

초라하고 불쌍타

 

넉넉하게 널리씀

천지만물 다담지 못하랴

바늘하나 들어갈 틈 없음에

자신을 잊은지 오래..........

 

오늘 못함 내일있고

내가 아닌 다른이있고

좁은공간 탓하지말고

너른곳 나가면 되고

 

마음의 창문열어놓음

바람, 물, 세상

모두 들어와 내것 되어줌을 모르고

 

잠금의 미학으로 무장하며 

오늘도 문고리 다잡는 나

저윽이 쓸쓸하다.

아니 고독하다.

 

세월이라는 약

한해한해 달여

빼놓지않고 먹었건만

 

기름지고 넓은

마음의 뜰하나

장만치 못하고

척박함 자초하여

낙엽으로 쌓이네!

 

태산을 다 가짐

무엇 할 것이며

온세상 다 가짐

무슨 행복 있을까?

 

사과나무 한그루 심고

마음의 밑거름 이랑

정성의 웃거름 이랑 듬뿍

빨갛게 맺은 열매

상상만으로도 마음이 설렌다.

 

기름진 넓은 마음

그속의 예쁜 열매

나에겐 정녕 꿈이더냐?

'살며 사랑하며 > 일상의 마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간과 나!  (0) 2006.02.26
안전벨트 없는 우리님  (0) 2006.02.19
봄바람  (0) 2006.02.14
서울을 다녀오며  (0) 2006.02.10
술취한 글..............  (0) 2006.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