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월의 꿈 =
곱디 고운 연녹색
지평선 가득 그 물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물음엔
주저없이 5월을 답하리라
온누리 펼쳐진
섬세한 이 수채화
자연이라는 화가
3월 4월이라는 견습기간 거쳐
불후의 명작 5월을 탄생시켰네
하나하나 섬세히 그려냄이
어쩜그리 고웁고 아름다울까?
신기의 명작에
감탄이라는 답 달기조차
어색하고 조심스럽네
행여 남이 볼새라
품속 소중히 간직하곤
생각날제 은근살짝
꺼내봄도 좋으리라
철쭉의 아름다움
아카시아의 달콤함
연두님 전해주신 기초가없음
무슨 감흥이 있을까?
바탕없는 붉은 꽃
회색공간 새하얀 꽃
상상하기 어렵지 않음이라
실바람 동무
손 흔드는 작은 잎새
꾀꼬리 목청껏 님 부르니
5월의 숲 풍성하고
아름다움 가득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