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뒷동산을 올라야겠다.
운동장으로 공원으로 냇가로 등등 바람을 피고 돌아다녔으니 뒷동산님 너무 적적했겠다.
아니 너무 서운하심에 문전박대 하시지 않을른지 모르겠네
싸리꽃 한창이겠지 수쿠렁에 미듭풀에 철이른 구절초도 모두들 보고싶다.
늘상 함께하던 뒷동산 오솔길따라 철따라 많은옷을 갈아입고 아름다움에 취해 걷다 달리다를 반복했는데
언제부턴가 다녀온 기억이 아득 오늘 생각난김에 다녀오리라 변함없이 반겨 주시겠지? 그러실꺼야
작고 아름다운 모습 카메라에도 듬뿍 담아오리라
봄날 복사꽃 한창 눈부실때가 엊그제인데 갈대가 서성이며 반기는 가을 백발이 성성한 뒷동산
더늙기전에 한번 찾아뵈야지 너무 늦음 눈멀고 귀멀어 못알아 보실른지도 서둘러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