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워 함은
그를 그리워 함은
그 사람 자취 그리워 함은
어느날 홀연히 찾아와 내 기억속에 자리잡은 당신
곱고 아름다운 그 추억
이제 떠나자
그를 찾아 떠나자
길가 억새 숙덕숙덕 하겠지
수양버들 목 길게 늘이며 어디가나 궁금해 할테고
시냇물보며 하소연 하니 흘러간 추억 무엇하러 더듬느냐 핀잔하네
하지만 나는 찾아야 하네
그님 찾아 꼭 들려줄 이야기 있다네
지금 내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 자네들은 아는가?
다들 핀잔만 주면
이 나그네 어찌하란 말인가?
천년을 묵묵히 한자리 지키는 바위
반가이 맞아 주는법 없어도
싫다는 기색 한번 안하고 제자리 지키며
얄팍함으로 숙덕이는 법 없으니
자네가 제일이네
어디한번 물어봄세
도데체 나는 지금 어디로 가야 하는가
당신은 알겠지
조바심 내며 동동대는 하찮은 중생
핀잔주지 말고 말해주오
바위같은 사람아 그 님아.......
출처 : 산구름님의 플래닛입니다.
글쓴이 : 산구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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