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생각의걸음마

인생의 골

가든라이프 2006. 9. 16. 23:32

 

 

산사 지붕

쪽빛하늘 화려한 꽃 친구되어 있음에

 

사람이 살다보면

저지붕만큼이나 많은 일들 골지어 남으리라

 

청명한 하늘에

아름다운 꽃 만발이지만

 

인생살이

늘 그리 화려하고 청명하지 않음

한장의 사진속에 담겨졌네! 

 

하나하나 지어진 질곡의 골

갖가지 사연과 시련도 많음이지만

그 골 연연이 쌓인 모습

높은 아름다움 아닐까?

 

만약 저 지붕 모습

반듯하고 평평하게 지어졌음 어떨까?

 

사람들 종종

자신에게 닥친 질곡의 시련에 괴로와하지만

골골이 펼쳐진 모습 역사되어

작으나마 인생의 소박한 작품 아닌가?

 

연연히 백일홍 다시피고 질제

청명한 맑은 하늘 

꽃의 화려함에 감탄하기 보다

기와골 담긴 사연 가슴에 닿음을....

 

인생의 아름다움

어디 꽃에 비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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